유연한 혈관이 건강한 몸과 뇌를 만든다

건강한 몸과 뇌를 만드는 유연한 혈관

혈액을 실어 나르는 혈관의 힘이 중요하다. 건강은 신체의 모든 장기에 필요한 영양과 산소를 보내는 혈관에 달려있다.

젊을 때는 탄력있고 유연했던 혈관도 나이를 먹을수록 탄력을 잃고 단단해져 간다. 혈관이 딱딱해질 뿐 아니라 혈관 안쪽이 차올라 혈액이 통과하는 길이 좁아져서 혈류가 막히기도 한다. 이것이 “동맥경화”라는 혈관노화다.

나이 먹는 것에 나쁜 생활습관이나 흡연 같은 위험 인자가 더해지면 동맥경화가 점점 진행된다. 그 결과, 혈관이 막혀버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일어나고, 최악의 상황에는 돌연사나 수면 중 사망, 치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혈관 관련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관 전체가 유연하고, 그 내벽은 매끈매끈하여 혈액을 부드럽게 순환시킬 수 있는 혈관의 힘이 중요하다.


일산화질소 (Nitric Oxide, NO):혈관 청소부

일산화질소는 체내에서 만들어질 뿐 아니라 자연계에도 존재한다. 일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함유되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며, 뭔가를 태울 때 불완전연소가 일어나면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흡입하면 신체 세포가 산소 부족에 빠지고 최악의 경우 질식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혈관이나 백혈구에서 나오는 일산화질소는 혈관의 건강을 지켜준다.

우리 몸 속 혈액의 콜레스테롤이나 나쁜 화합물질이 혈관 내막에 쌓여 혈전 같은 응어리가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서 뇌졸중,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뇌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이 “일산화질소”가 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물질을 만들어 내지만 나이가 들수록 일산화질소 생성 능력이 약해져 심뇌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쉽다. 기존 약으로는 심뇌혈관계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필요한 일산화질소를 적기에 충분히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

동맥경화 진행을 막고, 수축된 혈관을 열어 혈류를 개선시켜주는 “일산화질소”는 일상생활 속에서 약간의 노력으로 늘릴 수 있다.


혈관을 넓혀 혈류를 좋게 만들어 주는 일산화질소

흐르는 혈액에 닿는 면인 혈관 내벽은 “혈관내피세포”라는 얇은 세포층으로 빽빽하게 덮여 있다. 혈관내피세포는 혈액이 혈관 밖으로 누출되지 않도록 할 뿐 아니라 혈압을 조절하고 혈관에 생긴 상처 회복을 촉진하는 기능도 있다. 일산화질소는 동맥 내의 혈관내피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일산화질소가 분비되면 혈류를 좋게 하거나, 유연하며 탄력이 있는 혈관을 유지할 수 있다.

일산화질소가 혈관 근육을 이완시켜 혈관을 확장하며 혈류를 잘 흐르게 할 수 있다는 생리기능을 발견한 UCLA의 “루이스 이그나로”교수는 199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일산화질소는 동맥을 확장시켜 혈류를 좋게하고 혈압을 안정시킨다. 혈류가 좋지 않거나 혈압이 높은 경우 일산화질소가 부족한 경우라고 할 수도 있겠다.

생리적 노화와 함께 다양한 나쁜 생활습관으로 “혈관내피세포”가 장애를 입으면 일산화질소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그에 따라 혈관내피세포 장애가 진행되며, 동맥경화가 촉진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일산화질소는 혈관 보호 작용을 하는데, 혈관 내 염증과 플라그를 회복하고 동맥경화의 진행을 억제한다. 그리고 혈소판이 응집되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 혈관이 막히는 원인을 제거한다.